오늘 9월 27일이 무슨 날인가.
저녁 8시경 폭죽 터지는 소리에 놀라
베란다 창밖을 보니,
'스타필드 안성'쪽 하늘에
불꽃이 쏘아 올라지고 있었다.
안성에서 10년을 사는 동안
처음으로 목격하는 장관이다.
예고도 없이,
불쑥 불꽃놀이판을 벌이면 어쩌자는 것인가.
아, 평택이었을 것이다.
그렇구나. 천안이었구나.
오늘 저녁 천안버스터미널에서
방죽안오거리까지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의
거리댄스 퍼레이드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불꽃놀이가 있는 줄은 몰랐다.
그나저나 전반부 몇 장면은 놓쳤지만,
많은 수의 폭죽 터지는 장면은
가까스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가을 밤하늘에서
예상 밖에 건져올린 선물같은
불꽃놀이!
찰라와도 같은 인생에서
찰라의 순간에
찰라의 아름다움을 목격했다.
방금 아들에게서 문자 메세지가 왔다.
<스타필드 안성>에서
스타필드 최초로 펼치는
별드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가을 밤을 수놓은 환상적인 불꽃 쇼였단다.
이 '별드림 불꽃놀이'는
내일 밤 8시에 5분간 또 진행된다니,
많은 사람들이 꿈과 추억을 간직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