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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천으로 간다

걷기 여행자 2024. 9. 29. 07:25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 (9/25~9/29)에 가는 길에
대전으로가서 대전역 뒤에서 열린다는  
빵축제 (9/28~9/29)에 갈까,
잠시 생각했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원래의 계획대로
대천해수욕장으로 가서
백사장 해변길을 맨발로 걷고,
오후에 천안으로 이동하여
천안흥타령춤축제의 국제춤경연대회의
결선무대를 보기로 했다.
폐막식 때는 불꽃축제도 한다니,
오늘 저녁에도 불꽃쇼 축제현장에 있겠구나.

얼마전에 대전에서 열린 ' 0시 축제'에도 못 갔는데,
이번의 '빵축제'에도 갈 수 없게 되었다.
축제라고 해서 모든 축제에 참가할 수도 없지만,
빵만으로는 살 수 없듯이,
빵 보다는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대천해수욕장 해변길에서의 맨발걷기를 선택한 것이다.

아침식사를 할 계제가 못 되어
사과 한 개로 대신하고
평택역에서 7:15분발 대천행 장항선 무궁화호 열차에 몸을 실었다. (4,900원)
얼마 전에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갈때
열차를 타긴 했지만,
대천해수욕장으로 가는 열차타기는 오랜만이다.
이번 일본여행길에 자극을 받아서
다시 심도있게 일본어공부를 시작한 참이라
열차 안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다.

서해안에서 내가 살고 싶은 곳,
보령시 대천읍으로 가고 있다.
성주산이 있고, 대천해수욕장이 있고,
삽시도, 원산도 등 섬이 있어서
내 여생을 의탁해도 좋을 곳이다.
오늘은 그저 대천해수욕장으로 갈 뿐이지만.
대천역에 09:03 도착.


                     삽교를 지나며

                  광천을 지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