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키노에서 탄
신치토세공항 가는 주오 리무진 버스는
방금 삿포로돔 앞을 지났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도착 시간이 지연될 수도 있다지안,
다른 선택지가 없다.
그저 심한 교통사고가 아니어서
사고처리가 빨리 진행되기를 바랄밖에!
약간의 교통지체는 있었지만,
그래도 순조롭게 증앙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도중에 해가 비추인 하늘에서 잠시 비가 내리기도 했고,
다시 맑게 갠 가을하늘은 더욱 푸르렀다.
그러다가, 다시 돌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으니,
날씨가 우리 인생을 닮아서 변화무쌍하다.
공항 출국장 로비에서
현대건설을 퇴직하고, 부인과 해외여행을 즐기는 노부부를 만났다.
내년엔 스페인 여행을 계획중이라신데,
어쩌다가 네팔, 인도여행 이야기를 하다가,
얼마전에 네팔 카트만두, 포카라는 다녀왔고,
인도는 바라나시만 다녀와서,
제대로 인도여행을 하고 싶어해
몇가지 팁을 전해 주었다.
그러다가, 신치토세공항의 국내선 국제선 연결 통로에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가 있어서
한 청년의 능숙한 피아노 연주를 감상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피아노학원에 다닌다는
두 손녀딸은
어찌하여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하기를 마다하는가.
치토세 공항 가는 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