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1 4

음악의 힘!

KBS클래식FM으로 저녁 6시부터 (주말 진행, 안종호 PD)을 감상하고 있다.이번 사흘간의 중부 내륙지방으로의 겨울 여행은마치 일 주일 이상을 보내다 온 것만 같은데,김천 직지사, 영주 부석사, 문경새재길의 완주, 청주 상당산성에서 걸은 눈밭길이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간다.오랜만에(?) 집에 돌아와,돼지고기 수육 & 굴 보쌈에 산나물,그리고 추어탕에 만찬급의 저녁 식사를 했으니,이젠 오늘의 동지(冬至)를 기점으로 체중 조절에 본격적으로 나서야겠다.필요하면, 비건까지는 아니라도채식주의자가 될 각오라도 해야겠다.동지(冬至)가 지나면,밤이 짧아지고, 낮이 조금씩이라도 길어지는 것 아닌가.새해를 준비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기에,동짓날 먹는 팥죽은,팥의 붉은 색이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불러오는 음식이라 하였..

카테고리 없음 2024.12.21

조치원 가는 길~

청주 시외버스터미널로 와서안성이나 평택으로 가는 버스편을 알아 보았더니,한 시간 후에나 있고,버스 요금이 턱 없이 비쌌다.평택 용이동까지가 6,100원이라니.아직 정오도 안 지났는데,서두를 게 뭐람.다시 조금씩 눈은 내리고,조치원행 급행 509번 시내버스로 환승했다.차라리 세종시 조치원역에서무궁화호 열차편을 예매하고,역전 앞에서 시간을 보내리라.그 곳에도 함박눈이 내리면,눈밭에서 놀아도 좋고,동지팥죽이라도 한 그릇 먹을 수 있지 않을까.대한민국에서는 오늘 어디서나 동짓날이니까.오전 11:55, 버스는 오송역에 닿았다.KTX열차릍 탈 수 있는 곳이다.그물망처럼 엮어진 한국의 철도망과 고속도로망,그리고 시내버스가 달리는 도로, 서울과 인천, 경기도 일대를 잇는 지하철망은 놀랍기만 하다.조치원역에 왔지만,토..

카테고리 없음 2024.12.21

청주 상당산성 가는 길

9:30, 사직사거리에서 862번 시내버스로 환승하여청주 상당산성으로 가고 있다.앞선 버스정류소에서 함께 탔던 어르신은진천으로 가는 버스를 타셨는데,그곳의 절로 가는 길이셨다.오늘이 동짓날이니까.시방 청주 상당산성 가는 길에는함박눈이 내리고 있다.동짓날에 서설(瑞雪)이라니!갈 데까지 가보자, 하고 나선 길이지만,결국 쳇바퀴 맴돌듯 하며 사는 인생사,가끔은 파격적인 탈선이 필요하다.오늘의 상당산성 오르는 길도 그러하리라.산성 가는 길은 온통 눈세상이다.버스가 상당산성 종점까지 가니까,길을 떠났지,오늘같은 날씨에 등산은 언감생심이다.그래도 산성에 올라오니 좋다.산성길은 예전에 두어번 걸었느니!은빛세계, 설국세상에서 잘 놀다 간다.눈 때문에 산성은 오르지도 못하고,산성 안에서만 떠돌다가 간다.그러다가, 추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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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동지에 부쳐~

참 이상도 하지?생각지도 못한 층북 청주에 와서생각지도 못한 에 들었다가,한 밤 잘 자고,식당에서 생각지도 못한 차돌박이청국장 (10,000원)에행복에 겨워 하다니!찜질방 손님이 많은 것도 놀랍거니와,식당의 앉은뱅이 식탁에 사우나실에 있는 목욕의자가 놓여서나같이 다리 불편한사람들이 이리도 편할 수가 있다니!에는 온탕, 열탕, 냉탕이 있었지만,38도 정도의 이벤트탕이 제일 좋더라.밖에 나오니, 간밤에 내린 눈이 제법 쌓여 있더라.홈플러스 맞은편 앞에서811-1번 시내버스를 타고일단 사직사거리로 나간다.그곳에서 버스를 환승하여 청주 상당산성에 오르기 위해서다.버스정류소에 함께 있던 70언저리의 여자 어르신이 안성에 아픈 추억이 있단다.사연인즉 목숨보나 아까운 사람을안성의 암병원에서 떠나 보내신 것.그래도 ..

카테고리 없음 2024.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