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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11월엔

풀꽃 1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 - 나태주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선물 - 나태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 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 늦어도 11월엔 애송시 한 편 외우고 싶다. 늦어도 11월엔 좋아하는 노래 한 곡 외워서 부르고 싶다. 늦어도 11월엔 정치판 한 번 제대로 피 돌아서 살맛나는 세상을 보고 싶다. 이윽고 가을이 저물기 전에.

카테고리 없음 2024.11.05

영화 <아마존 활명수>를 보다!

오산 물향기수목원이 있는 오산대역에서 평택역으로 나오니, 오후 12:20. 펑소 같았으면, 그냥 집으로 갔을 테지만, 오늘은 평택CGV영화관에 들러 가기로 했다. 그렇게해서 만난 영화가 12:30에 상영하는, (류승룡 주연)라는 코메디 영화다. 이렇게라도 웃음을 빵 터지게 할 기회를 잡아야 하다니! 워낙 순간적인 선택으로 보는 영화라 그냥 영화보기를 즐기기로 했다. 결론: 영화는 재미있을 뿐더러 아마존 정글로부터 전하는 메세지가 담긴 내용이었다. 이제 집으로 가는 길, 안성 공도에서 버스를 내리면, 한우육류마트에라도 들러서 삼겹살을 살까. 추위에 강해지려면, 면역력을 키워야 하고, 돼지고기구이 상추쌈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다가, 핸드폰을 샀던 대리점에서 한자와 일본어를 블로그에 올리는 법을 배웠다. ..

카테고리 없음 2024.11.05

11월의 물향기수목원에서

평택역에서 먼저 온 청량리행 급행 전철을 타고 오산역 플랫폼에 내렸더니, 안성읍에서 오신 두 아주머니들도 따라 내렸다. 물향기수목원으로 가는 길인데, 길을 잘 몰라서 급행 전철을 탄 것이라 했다. 이제 구로행 완행 전철로 바꾸어 타고, 한 정거장만 가면 오산대역이고, 거기 수청동에 물향기수목원이 있을 것이다. 한 때는 '나의 정원'이라 이름 붙였던 물향기수목원에서 수련과 잉어가 노니는 연못가 흔들의자에 앉아 쑥백설기떡과 블랙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갖다. 꿈 속의 일인가. 이승과 저승 사이의 경계에서 찰나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다가 단풍 사진을 찍으러 숲 속을 헤맸는데. 스마트폰이 먹통이 되는 바람에 낭패를 보았다. 겨우 사진은 찍을 수 있었지만, 블러그에 쓴 글은 다 증발해버리고, 지금 평택역으로 돌아가..

카테고리 없음 2024.11.05

11월의 물향기수목원 가는 길

오늘은 엄청 춥다 하여 하루나 이틀쯤 걷기 여행을 쉬어가려 하였더니, 생각만큼은 춥지 않아서 9:20분경 행장을 차려 길을 나섰다. 아파트 앞 벚꽃길의 단풍도 곱더니, 중화요리 맛집, 동춘옥을 지나는데, 기다리던 은행나무 단풍이 노랗게 물들었다. 오고 가는 시절 인연 따라 단풍이 들고 잎이 지고, 나목으로 겨울 한 철을 견딘다는 것, 자연의 순리이리라. 자연에서 단풍지지 않는 것이 있으랴. 봄이면 꽃이 피고 잎이 돋듯이, 꽃이 낙화하여 그 꽃자리에 열매가 맺히듯이, 무성하던 잎이 단풍이 들고, 낙화하듯 낙엽이 지는 이치는 어쩌면 인생을 그렇게 닮았는지. 무릎이며 다리 고관절에 대한 아내와 두 아들의 성화가 어찌나 지극한지(?), 오늘은 오산대 앞 물향기수목원만 다녀오기로 했다. 먼 거리를 오래 걷지 말 ..

카테고리 없음 2024.11.05

아산 신정호 가는 길 ~

오후 12:50, 순천향대학교 앞에서 404번 버스를 타고, 신창역, 온양온천역을 지나 아산 신정호를 찾아 간다. 올 가을엔 처음 신정호를 찾는가 보다. 연꽃 필 때 두 차례 정도 다녀갔으니. 버스로 온양온천역을 지날 때 보니, 오늘이 장날이더라. 온양온천역 5일장 (4, 9일), 신정호에 부는 바람의 말을 어찌 전하랴. 가식이 없고, 마음 속 깊이 울림이 있는 바람의 말을. 호수는 바람에 실려 파문을 짓고, 사람들도 가을 풍경 속에서 저마다 흔들리며 걷는다. 파란 하늘가에 가을이 깃발처럼 휘날리고 있다. 신정호 조각공원으로 돌아와, 충무공 이순신장군상을 만나고, 예까지 왔으니, 오랜만에 남산 숲길을 맨발로 걷기로 했다. 온양온천역까지는 30 ~40분 정도면 갈 수 있겠지. 오후 3:05, 온양온천역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4.11.04

솔뫼성지에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 솔뫼성지에서 소나무숲을 거닐며 가을날 한 때를 지치고 있다. 햇살이, 바람이 불어와 가을을 적시고 있을뿐. 그러다가, 합덕터미널로 기는 버스를 한 시간 반씩이나 기다려야 하는데, 12:30에 출발하는 버스보다 한 시간 먼저 카톨릭 신자이신 여성운전자의 차에 편승하여 신창 순천향대학교까지 신세를 졌다. 신앙 생활에 대하여 좋은 말씀도 들을 수 있었고. 12:05, 이제 생전 처음 온 신창의 순천향대학교에서 신창역으로 가는 길에 있다. 어디서 점심 요기를 해야 하나? 에서 김치짜글이로 점심 한 끼를 마련하기로 했다.(8,000원) 김치찌개와는 다르다는데, 맛은 과연 어떨지. 탁월한 선택으로 맛 있었다. 신창역으로 가기 위해 404번 버스를 탔는데, 온양온천역을 거쳐 신정호까지 가지 않..

카테고리 없음 2024.11.04

당진 솔뫼성지 가는 길

합덕의 버그내순례길의 솔뫼성지 가는 길, 면천읍성에서 다시 합덕버스터미널로 나간다. 먼저 솔뫼성지에 들렀더라면, 이곳에서 삽교호로 빠지거나 당진읍으로 나갔을 것이나, 다행인지 어떤지 모르지만, 한 번 더 합덕읍으로 가게 되었다.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 솔뫼성지는 여러번 갔지만, 또한 김대건 신부의 묘가 있는 안성의 미리내성지도 여러번 갔지만, 나는 아직 종교가 없다. 합천 해인사, 오대산 월정사, 영뭘 법흥사에서 3박 4일의 템플스테이에도 참가했지만, 뚜렷한 불자도 아니다. 불교에 친하기는 하지만. 합덕버스터미널에서 솔뫼성지로 가는 720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다가, 걸어서 20분 거리라 하여 신간 편하게 가을바람을 타고 버그내순례길을 걷기로 했다. 그런데, 이곳에 코리아 트레일의 '서해랑길'이 ..

카테고리 없음 2024.11.04

당진 면천읍성 가는 길

합덕역에서 셔틀버스로 합덕버스터미널로 나왔다. 버그내순례길이 시작되는 솔뫼성지에 갈 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서 면천읍성으로 먼저 나간다. 면천 가는 시골길이 좋다. 농촌 풍경이 좋다. 어르신들만 다섯이 함께 버스를 타고 면천읍으로 나간다. 충청도 아줌마들의 사투리가 구수하다. 면천읍성에 들어외서 천 년 바람을 만나다. 1.200년된 두 그루의 은행나무와 회화나무는 오랜 세월을 받치고 있었다. 그 때의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나. 오늘 이 넓다란 성터에 나 혼자만 서성이고 있으니.

카테고리 없음 2024.11.04

합덕 가는 길

엊그제부터 새로 생긴 열차 운행표, 은 홍성- 합덕- 인주- 안중- 향남- 화성시청- 서화성 구간이 열렸고, 은 홍성- 안중- 평택 구간이 새로이 철로가 놓이면서 철도 역사의 새 지평이 열렸다. 내일부터는 추위가 예고되어 있어서 오늘 새로운 철로에 놓인 'ITX 마음' 열차를 타고, 새로운 열차 여행을 떠난다. 오늘은 평택역에서 출발하여 안중, 인주를 거쳐, 합덕으로 가는 '서해 평택선'을 탈 것이다. 평택역(07:28)~ 안중역(07:45)~합덕역08:05)까지. 종착역인 홍성역엔 08:22 도착이다. (합덕역까지 경로요금은 3,400원) 세상에, 기차를 타고 안중을 거쳐 당진의 합덕으로 갈 수 있다니! 그동안 철로 개설 공사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서해 평택선이 열린지 사흘만에 힙덕 가는 새마을호 열..

카테고리 없음 2024.11.04

아~ 팔라우

EDGE TV채널에서는, 오늘 -' 내 남편은 조스' 2부가 재방되고 있었다. 조스는 한국 등에서 오는 손님에게 스쿠버 다이빙을 체험케 하는 배의 선장이요, 사장이요, 다이빙 가이드이다. 부인은 한국인으로 제시카(혜은), 아마도 10년쯤 전에 다이빙의 천국인 팔라우에 왔다가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되었을 거다. 네 살배기 딸 아라도 태어났으니! 15년도 전에 방송 일을 하는 동생 대신으로 인구 2만명 남짓의 남태평양의 '신들의 섬', 팔라우에 갔을 때, 가이드 팔라우 미스터 김은 에 출연한 적이 있었고, 촬영기사와 나는 그와 일주일을 지내며 '사라져가는 언어, 팔라우어'를 취재했었다. 그의 모터보트로 그가 사는 섬에 까지 가서 하룻밤을 쉬어오기도 했으니, 돌아오는 바다에서는 참치 낚시도 성공하여 사시미 파..

카테고리 없음 202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