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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허리주사를 맞다!

엊저녁에 듣지 못한 KBS클래식FM의 (진행, 전기현)을 재방송으로 듣고 있다.11월초에 대퇴부 고관절과 무릎 윗쪽에 주사를 맞고,그 후 세 번에 걸친 허리주사를 맞았다.실비보험이 된다 하지만,병원비와 약값을 포함하여 거금 5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진통제 등의 약을 한 달 내내 복용해야 했으니, 그래도 초봄부터 시작된 직업병이 좀처럼 나아지질 않는 것이다.봄의 한가운데서 정형외과에서 무릎주사도 고관절 주사도 맞고,한의원에서 12번에 걸친 침술치료도 받았지만,그러다가, 막판에 용하다는 평택 우리병원 옆 'ㅇ'신경외과에서 집중치료를 받은 것이다.때로는 나무지팡이, 쌍 나무지팡이에 의지해서,막내여동생이 선물한 코끼리지팡이에 기대어 걸었다.맨발 걷기가 좋다 하여,흙길에서, 산길에서, 황톳길에서, 바다 백사장 모..

카테고리 없음 2024.11.29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어제는 어제의 내가 있었고,오늘은 오늘의 내가 있고,내일은 내일의 또 다른 내가 있을 것이다.그때 그때마다 나는 나지만,똑같은 내가 아니어서때로는 내가 아닐 수도 있다.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어제는 이미 지나간 과거이고,내일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일 뿐이어서오늘이 귀할 수밖에 없다.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갈 사람은 기어어 가더라.올 사람은 용케도 잘도 오더라.이루어질 일들은 어떻게도 이루어지지만,그러나 세월이 가며 인연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일만큼잊혀져가는 것은 익숙치 않더라.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나는 어디에서 왔던가.어디로 흘러가는 것인가.우리는 어디에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까.우리는 티끌이었던가.우리는 한낱 먼지였던가.우리는 한 줄기 바람처럼 한 줌의 햇살처럼 빈 하늘에 떠가는 구름처럼..

카테고리 없음 2024.11.29

미리미리 대비하라!

내가 장기로 삼는 것 중에인터넷 장기가 있는데,서너달은 장기를 잊고 지내고 있지만,장기판에서 두 세수 정도는 보고 두어야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변수 많은 바둑은 더욱 그러하리리.국제 외교 관계에 있어서도미리미리 닥쳐올 변수들을 살펴보고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차선책, 차차선책까지 강구해야 한다.이번 11월 말경의 뜻밖의 폭설도전혀 예상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고,정부 행안부 차원에서 또는 지자체단계에서 미리미리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어야 한다.제설차를 미리미리 확보하고,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비상 운송수단을 가동할 수 있어야 했다.시민들이 버스정류소에서,지하철 플랫폼에서 추위에 노출된 채 발만 동동구르며급작스런 기상악화로 어쩔 수없다는 넋두리만 들어야할 이유는 없다.개인의 건강도 그러하리라.모든 질병의 ..

카테고리 없음 2024.11.28

눈 쌓인 현충사 가는 길~

단풍만 해도 곱던 현충사 단풍길에눈이 쌓여 있을 것을 생각하면,괜히 마음이 다 설렌다.제설 작업이 다 되어 있지 않겠지만,미리 전화를 해서 오늘 개장을 한 것을 확인했으니,그런대로 눈밭의 오솔길을 걸을 수는 있을 것이다.아내는 내가 맨날 밖에서 혼자 맛있는 점심을 먹는다고 타박이지만,그것이사 아내가 길을 따라나서지 않아서 그리 된 것이고,밥때가 되었는데 쫄딱 굶는 것보다는 낫고,혼밥이 꼭 맛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아무렴 아내와 둘이서 먹는 점심 맛에 어찌 비교할까.나로서도 오늘은 무엇을 먹을꺄 하고 염려하지 않는 편이 열 번 낫다.온양온천역에 내리니 쌓인 눈이 없다.눈이 오는 대로 비가 와서 금방 녹았다는 것인데,이에 비해 천안엔 눈이 엄청 왔다는 것.아산 현충사는 과연 어떨까.그..

카테고리 없음 2024.11.28

눈 쌓인 물향기수목원 가는 길 2~

오늘도 어제에 이어 오산의 물향기수목원에 모습을 나타내려고전철을 타고 오산대역으로 가고 있다.단풍나무에 쌓인 설경(雪景)이날 향해 마구 손을 흔들어대는데배길 재간이 내겐 없다.아내의 잔소리를 무릅쓰고서라도 떠나온 길,성급히 찾아온 겨울의 문턱에서만추(晚秋)의 가을을 떠나 보내야할 의식이라도 치루는양 비징한 마음으로 물향기수목원을 찾아 간다.그러나, 물향기수목원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이틀간 쌓인 눈으로 소나무 가지가 부러지는 설해목(雪害木)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수목원 입장이 전면 차단된 것이다.관람객도 사진 작가 지밍생들도 그중엔 시인(詩人)도 있었을까,모두 아쉬운 발길을 돌리는데,내일이라고 쉽게 문이 열린다는 보장도 없다.하릴없이 오산대역으로 나와서 갈 길을 잃었다.방금 집에 전화를 해보니,절임배추..

카테고리 없음 2024.11.28

눈 쌓인 물향기수목원 가는 길~

언제 올지 모를 절임배추를 기다리다가,쪽파도 다듬어 났겠다,씻은 무우는 강판에 갈면 되는 거고,김장 직전에 양념도 버무리면 되는 거고,아내는 무에 걱정할 것이 그리 많은지,오후에 세 번째 허리주사도 맞을 겸,다시 한 번 물향기수목원으로 발걸음하는 날 두고 타박 일색이다.그렇다고 눈길을 뚫고 올 절임배추를이제나저제나하고 마냥 기다릴 순 없지 않은가.물론 김장 행사가 중요하기는 하다.그러나 설경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날이일년중에 며칠이나 될까.어차피 둘이서 하는 김장, 저녁에라도 할 수 있는 것이고,혹시라도 두 손녀딸에게도 김장 체험을 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을 텐데...결국 깅판에 한 개에 4,000원 하는 무우 3개와,한 개에 2,000원 하는 당근 3개를 갈고아내의 핀잔 속에 길을 나설 수 있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28

11월에 기록적인 눈이라니!

서울, 인천, 경기 남부, 충청 중북부를 중심으로대설 특보가 발효되었다 하고,서울의 경우, 11월에 내린 눈으로는 117년만의 폭설이었다 하고,밤사이에도 눈은 내려 쌓여기다렸던 눈이 이젠 걱정거리가 되어 가고 있다 한다.어제 오후엔 수원역에서 평택역으로 오는 신창행 지하철을 기다리는데,40분이나 연착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오늘도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이이 세상엔 비일비재하구나 싶더라.막내 여동생이 메세지를 보내 왔다.내가 드라마 마지막 회 12막(幕)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휴대폰으로 링크해서 보는 방법을 일러 주었건만,10분쯤 지나자, 드라마가 중단되고 더 이상 진척이 없었다.그런데, 왠 상업 광고가 그렇게 막무가내로 화면에 끼어드는지!결국 신간 편하게 포기..

카테고리 없음 2024.11.28

갤러리에 넘치는 사진

금년 2월에 블러그(cjs666tistory.com)을 시작하면서 스마트폰의 갤러리에 사진이 쌓이기 시작하더니,가끔 솎아내는대도 주체할 수없을 정도로 넘쳐나고 있다.나는 한번 쓴 블러그는 여간해선 다시 보지 않기 때문에,길을 걷다가 돋보기 안경없이 쓴 글이라,철자가 틀린 것도 부지기수일 것이고,사진을 블로그에 싣다 보면,한번 올린 사진을 또 올리는 경우도 다반사다.철자가 틀린 것은 언젠가는 고치면 되는 것이고,사진을 중복해서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그만큼 소중하다는 의미도 되니,크게 마음쓰지 않기로 했다.다만 갤러리에 저장된 사진들이 너무 많아서혹시라도 필요한 사진을 찾을라치면,번거롭다는 것이 문제다.또 하나, 이런 추세라면,갤러리가 얼마나 더 용량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다.올 가을은 짧다짧다해도4박 5일의 ..

카테고리 없음 2024.11.27

설경(雪景) 속에서 걷다~~

오산의 물향기수목원에서 설경 사진을 찍다가,물방울온실로 다시 들어왔다.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을 읽은 때가 언제던가.다사이 오사무의 을 읽던 젊은 날이 생각난다.지상에서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죽음이 있다면!물향기수목원에 와서,한창 일본 소설에 빠져 지내던 젊은 날이 생각나는 것은...방금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드디어 안성에도 눈이 엄청 많이 내린다는 것인데,내일쯤 절임배추가 택배로 도착할 텐데,김장용 무우와 쪽파를 사오라는 것.아내가 안성에서라도 들길로 나가 눈밭을 걸으면 좋겠는데,십중팔구 집의 거실에서 TV를 상대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이 눈이 사실상 첫눈임에도 불구하고!다시 설경(雪景) 속으로 나가서아까 만났던 단풍길의 눈을 뒤집어쓴 단풍나무를 만나리라.아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을 연출할 것이니까.그사이 ..

카테고리 없음 2024.11.27

눈 내린 물향기수목원에서~

오산대역에서 내려눈 내린 물향기수목원을 찾아 간다.펑펑 쏟아져 내리는 눈을 맞으며수목원으로 가는 길,엉덩방아 찧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다.눈이 오리야. 눈이 오리야.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긴 여름 보내고 온 가을날은 짧기만 한데,가을이 채 물러가기도 전에겨울이 찾아온 듯 천지간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물향기수목원에서 최고의 날을 맞았다.손이 시렵고 발이 시렵지만은보상을 받고도 남을만큼설경(雪景)이, 설경이 끝내준다.내가 좋아하는 물향기수목원의 단풍길에눈이 내려 쌓여서가을과 겨울의 만남이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추위를 피해 온실로 숨어들었지만,오늘따라 물향기수목원을 찾는 사람들이 없어서혼자서 비경을 독차지하고 있다.설경 사진은 햇빛이 나야 적격인데,눈이 오는 흐린 날씨라 그 점은 아쉽다.그러나 그러나 ..

카테고리 없음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