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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열며

걷기 여행자 2024. 2. 21. 05:50


나는 '둘레길 걷기' 외의 특별한 종교를 믿고 있지 않지만,
BBS 불교방송의 각산 스님의 새벽명상에 이어
선묵 혜자 스님의 < 나를 살리는 108 기도문>을 들으며 새벽을 열어간다.

깨달음에 이르기 위하여
이미 생긴 낙을 끊고 새로운 낙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술과 커피, 야식을 끊은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담배는 젊은 시절 10년을 피우다 끊었으니
니코친이며 카페인의 중독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적인 삶의 방식에 맞추어
몸과 마음을 가꾸어 가고 있다.

북인도 리시케쉬에서 일 주일간 요가강습에 참여했던 적이 있다.
그 때 혼자서 5km 이상 떨이진 산상의 힌두사원으로 폭포에 들렀다가
비포장 산길을 오르내리기도 했는데,
강가엔 바라나시처럼은 아니지만 작은 화장터도 있었고,
강가 반석 위에서 좌선한 채 명상에 든
수도자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하리드와르였을까. 갠지스강 상류의 거센 물길에 몸을 맡기고
정화의식을 치르는 인도인들의 경건한 삶의 방식을 목도하기도 했다.

오늘 새벽 KBS1TV의 <건강 365> (진행, 이영호 아나운서)에서는
유방암과 황제병이라고도 불리우는 '침묵의 살인자'라는 통풍에 관한 내용이 방송되었다.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는 통풍인데,
맥주는 안 좋지만 소주는 괞찮다며 여전히 술을 끊지 못하고 있는
인천의 작은 아들이 들었으면 하는 내용이었다.
요산의 축적이 높은 고기와 술을 특히 좋아하는 아들이
'통풍의 날(3/16)'을 맞아
체중을 줄이고 과식 음주 육류 과당의 섭취를 피하는 식습관과 함께
꾸준한 약 복용으로 요산을 6이하로 줄였으면 한다.
가까운 평택에 사는 큰 아들은 술을 끊은 지
3년 6개월도 훨씬 넘었을 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