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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삭줍기 하는 날

걷기 여행자 2024. 11. 21. 06:15


오늘은 타이완 동부 이란현에서
이삭줍기 하는 날,
그동안 이란역에서 남으로 북으로 오고 가며 빠뜨린 곳을
다만 몇 군데만이라도 둘러 보고,
아직 먹어 보지 않아서 맛을 알 수 없는
타이완 현지 음식을 조심스럽게,
때로는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먹어 볼 참이다.

먼저 이란(宜蘭)역으로 걸어가,
이지카드를 써서 쑤아오(蘇澳)로 갈 것이다.
쑤아오 렁취안궁위안(蘇澳冷泉公園)에서 냉천 족욕후,
난팡아오위강(南方澳漁港)에서는
바다의 여신, 마조(媽祖)를 모신 사당인
닌텐궁(南天宮)을 찾아 순금과 옥으로 만든 마조상을 볼 것이다.
아퉁보우완(阿通伯魚丸)에서는 대나무에 구운 훈제 생선(특히 훈제상어)를 체험해 볼 수 있을른지.

쑤아오역에서 북으로 올라와
다시 뤼둥(羅東)을 찾아,
도보 12분 거리에 있다는,
뤄둥린예원화위안취(羅東林業文園區)에서 강변을 따라 산책도 즐기고,
더우차(豆花)에 도전해보고 싶다.
유명한 만두가게에서 샤오탕바오(小湯包)를 맛보거나,
뤼둥예스(羅東夜市)에서는 두부를 발효시킨 처우더우푸,
츠자(赤炸)라고 하는 닭튀김 지파이(雞排)를 맛보고 싶다.

그리고 또 북태평양을 보며 북으로 더 올라가서
자오시(礁溪)로 가서,
탕웨이거우원치안궁위안(湯圍清溫泉公園)에서 무료 족욕도 즐기고,
족욕하연서 일본식 라멘을 먹는 이색체험도 하고 싶다.
인근의 이순쉬안(奕順軒)이라는 유명한 베이커리에서는
펑리수와 누가 등의 제과를 만날 행운을 누렸으면 한다.

오후 늦게 이란역으로 돌아오면,
도보 2분 거리의 이란향거우에서
오래된 책방과 카페인 주수구이는 꼭  찾아가보고 싶다.
이쯤되면 달콤한 여행의 피곤에 지칠 것이지만,
마지막으로 호텔 야식타임은 빠뜨리고 싶지 않다.
내일은 내일대로 호텔 조식을 마지막으로 즐기게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