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둘째 아들이 왔다.
생새우 오도리에 속, 그리고 왕새우에 참소라,
인천의 해산물은 다 가져온 것 같았다.
평택 용이동에 사는 큰 아들과 두 손녀딸이 와서,
자리를 빛내 주었다.
이때, 중국의 명주, <劍南春>이 등장했으니,
해산물과 환상의 조합이 아닐 것인가.
이때 나온 이야기는,
뜬금없는 호주 배낭이야기였으니,
작은 아들이 고 1 시절에 45일간,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함께 배낭여행을 떠난 기억의 소환이었다.
이제 중 3인 손자와 함께 둘이서
호주 배낭을 하며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하고,
주로 케언즈에서 어드벤처 체험활동을 한다면,
격변기를 겪고 있는 지금의 손자에게
긍정적인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간절한 바람이지만.
하긴 모두가 인연의 소산이다.
갖은 업(業)이 작용하여,
오늘의 현상을 만들었고,
그래서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 하지 않은가.
인과응보라는 말도 있다.
자식 교육이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다.
호주 배낭여행은
중3 손자의 형편을 고려하면 최상의 여행 적기이지만,
무엇보다 손자 자신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원하고
의욕해야 여행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것도 인연이 닿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방금 들어온 따끈한 이야기,
큰 며느리는 지금 마일리지 소진 관계로
중국 여행길에서 월요일에 입국한다 하고,
아내와 내가 타이완으로 가는 아시아나 비행기편은,
비즈니스 클래스로 예약이 되어 있다는 것.
이런 호사스런 여행을 해도 되나?
두 아들에게 감사한다.
현재시간, 오후 7:50,
오후 9:20에 tvN 채널로 방송하는
주말 드라마,
<정년이 11회>를 볼 수 있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드라마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