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10/3~10/6)에 다녀와서
미역황태국에 저녁을 먹고,
대구의 안사돈이 손수 만들어 보내신 족발,
직접 농사 지으신 단감에 사과대추, 땅콩,
그리고 후식으로는 츄츄포(부추주스)를
마셨다.
고흥 녹동에서 막내처남이 보내준
왕까마중(먹때깔) 주스도 좋았다.
배가 남산만해졌지만,
며칠 전에 영화관에서 본 예고편이 생각나서
부득불 평택역 평택CGV영화관으로 간다.
예전 <조커>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서
후속편이라할 수 있는
<조커-폴리 아 되>를 보기로 한 것이다.
저녁 8:40에 영화가 상영되는 관계로
또 한번 야행성 인간으로 변신해야 하지만,
좋은 영화이기만 하다면,
자정쯤에 귀가한다 할지라도
기꺼이 야행성의 본능을 따르리라.
그러나 저녁이 되어 기온이 뚝 떨어져서
겨울에나 입을법한 잠바로 바꾸어 입고
급히 집을 나올 때에
낮에 입었던 가을 잠바 속 지갑을 챙겨 나오지 못했다.
평택역에 나왔다가,
밤마실 나온 셈 치고,
반시간 정도 젊은이들로 가득찬
휘황찬란한 밤거리를 걷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조커 > 2탄은 결국 물건너 간 것인가.
결국 오늘 못 보고 만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