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국인 민족고교인 교토국제고가
올해 고교야구의 꿈의 무대인
고시엔 (갑자원)대회에서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3년전인가 첫 4강에 든 적은 있지만,
우승은 처음이어서
NHK방송이 생중계한 고시엔구장에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울려퍼지는 감격을 누린 것이다.
학생수가 160명 밖에 안 되는 교토의 작은 고교가,
총 3.400 여개의 고교가 참가한 고시엔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상대 간도다이이찌고교를 제압한 것은, 이변이고 기적이었다.
시설 부족으로 홈런 등 장타 훈련조차 어려운 처지의 교토국제고교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한 것이다.
야구감독은 은행원에서 사회과 교사가 된 지도자로,
전문 야구인이 아니어서 놀랍다.
새로운 고교야구의 나아갈 길을 밝힌 것어서,
일본 야구계에 신선한 쇼크가 아닐 수 없다.
차제에 교토국제고교 아구팀을 우리 나라에 초청해서
한일전 고교야구를 펼쳐보이는 것은 어떨까.
그들의 눈부신 파이팅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