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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 가는 길

걷기 여행자 2024. 6. 1. 08:41


강릉 옥천동 황실사우나를 나와
길에서 길을 묻다가,
강릉역으로 가서 06:27분발 묵호행 누리호 셔틀열차를 탑승할 수 있었다.
간밤에 잠을 설친 탓으로 여행길이 얼마나 즐거울런지.

동해시 묵호는 내가 좋아하는 또 하나의 동해안 마을이어서
어제의 피곤하고 지친 몸과 마음에도 불구하고,
불원천리 찾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비 소식이 있어서 저윽이 걱정이 되긴 한다.
그러나, 정동진역을 지날 때는 동해 바다에 해가 비추었다.

묵호역에서 묵호항으로,
묵호 등대 오름길에서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논골담길에서
나이 지긋한 현지 주민인 여자 어르신의 신세타령을 듣다가,
무릎 통증이 심해지는 것 같더라.

08:20, 묵호등대 아래에 도착.
그러나 9시가 되어야 문을 연단다.
도째비골도 그러하겠지.
결국 기다렸다가, 묵호등대에서 도째비골로 내려와 바다 위 해랑전망대에 들렀다.
다시 묵호역으로 나왔지만,
한 시간이나 기다려야 강릉행 누리호열차를 탈 수 있단다.
결국 역 앞의 '큰가마솥 할매순대국'에서 양선지소내장탕을 시키고,
해장 속풀이로 지장수막걸리도 시켰다.
어쨋건 동해안 여행은 이것으로 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