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건강한 사람은 운동을 좋아하고,
건강하지 못 한 사람은 운동을 싫어하는가.
이런 선순환과 악순환의 연결 고리는
모두가 자업자득이요, 사필귀정이다.
건강한 사람은 건강할 수밖에 없는 생활 방식을 고수하고,
건강하지 못 한 사람은 그럴 수밖에 없는 생활을 한다.
인생에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도
그에 합당한 삶을 영위한 결과이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 했다.
작은 것이 쌓여서 큰 것을 이룬다.
선업도 악업도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작은 씨앗에서 싹이 트고, 잎이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법이다.
어찌 작다고 함부로 소홀히 여길 것인가.
어떤 일이 어찌어찌하여 그렇게 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와 까닭이 있었다.
애초에 작은 조짐이 무수히 있었지만,
무시하고 간과한 결과가
나중엔 무시 못 할 정도로 커지고
사태가 악화된 것이다.
1월 말경에 내 몸에 찾아온
오른쪽 대퇴부나 엉치뼈 쯤의 통증은
하루 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다.
허리 주사를 몇 방 맞고, 물리치료를 몇 번 했다고 해서 좋아지는 게 아니었다.
귀하디귀한 녹용즙을 복용한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좋아지는 게 아니다.
사필귀정이다.
어쩌면 좋아하는 산도 못 가고,
걷기 여행자로서의 즐거운 삶도 포기해야 할 지도 모른다.
수영장에서 물 속 걷기를 하거나,
지팡이나 보행기에 의지해서 살며 재활치료를 해야 할 지도 모른다.
그런 연후엔 맛 있는 음식이며
세상에 널린 걷기 좋은 길이 다 무슨 필요가 있으랴.
건강을 잃은 삶에 무슨 낙이 있으랴.
이제부터라도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올바른 식습관과 절제된 생활방식을 고수해야 한다.
로마가 하루 아침에 세워지지 않았듯이,
내 몸과 마음 건강 챙김도 꾸준한 실천이 따라야 함을 명심하자.
세상 만사 모두가 사필귀정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