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아침으로 건너왔다.
화이트데이는 아니지만,
성탄절을 기점으로
우리의 살림살이가 기를 폈으면 한다.
간밤 자정 무렵에
카톨릭방송 TV로 명동성당에서 생중계된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지켜보면서
구원과 구국의 기도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길 바랬다.
정순택 대주교의 성탄 메세지에
정치인들이 귀담아 들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아무나 정치인이 되어서도 안 되지만,
스스로 책임지는 정치인이 그립다.
하물며 국가의 통치자는 더욱 그럴 것이다.
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어서는 안 된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너무나 막중한 까닭에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올 해가 가기 전에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탄탄대로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자신에게 유리한 해법찾기만 하다가
촉박한 시간과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엊저녁부터 청국장찌개가 건강밥상에 올라오고 있다.
홍영재 원장의 <청국장 100세 건강법> 덕분이다.
아니다. 청국장 요리를 실제로 선택해서 감행한 아내 덕분이 크다.
로하스 365 편저의 <한국인의 보양음식>까지 읽고,
한 번 읽은 적이 있는 册,
아베 쓰가사가 지은 충격적 리포트,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을 다시 읽고 있다.
허리주사 맞느라고
한달 여를 항생제 진통제 복용으로
몸은 망신창이가 되고,
무릎과 고관절의 상태는 여전하고,
감기 몸살기는 약해진 면역력 탓이라 하지만,
그동안 이 핑계 저 핑계대고 마신 술 탓이 클 것이다.
순대국도 한 몫 했을 것이고.
지금처럼만 몸에 좋은 음식인 청국장에 기대어
겨울 한 철 살고 싶다.
순대국이고 술이고간에 독(毒)이라 생각하고,
근신, 근신하면서
올 겨울을 무사히 견디어 내고
새 봄으로 건너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