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갑진년을 보내고,
내일이면 2025 을사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 12.3 윤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나라 정국은 혼란에 빠졌고,
마침내 오늘은 공수처에 의해서,
탄핵소추로 직무정지 상태인
현직 대통령의 내란죄에 의한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다.
올 한 해 헌정 사상 초유의 일들이 얼마나 많이 빚어졌는지,
상상을 초월한 상태이다.
그러다가, 12.29 무안공항 항공기 충돌 참사로
승무원 포함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끔찍한 사고가 있었고,
그에 따라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었다.
연말 축제며 해넘이 해맞이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전국 곳곳에 합동 추모 분향소가 설치되어 애도하고 있다.
아들이 있는 인천에 가서
해넘이 해맞이 명소를 찾으려던 계획을 접고,
그냥 집에서 자정 무렵의
축소된 보신각 제야의 행사를 시청하기로 했다.
내년엔 기필코, 올해의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만한 희망이
우리나라와 국민에게 주어지기를 간절히 염원해 본다.
오후에 아내와 평택의 재래시장인
통복시장으로 나갔다가,
야채와 대봉감을 사고,
올해가 가기 전에
마침내 동지팥죽을 먹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