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추 시인의 시(詩) 몇 편으로
오늘 하루를 열었다.
메기
지 입이 훔쳐가, 지 얼굴이 없다니!
古稀
종이꽃 같은
저승꽃에 귀 더욱 순해지니
바람소리 속에 요령소리 들린다
開眼
아카시아香 한 짐 지고
봄이 저토록 진저릴 치는 까닭은
꽃뱀이 땅 속에서 눈을 떴기 때문이다
輪迴
전생에 어느 물레방앗간 집 머슴이었는지
물레방아만 보면 도끼로 뽀개버리고 싶다
하루살이
하루 앞서 살다가 하루 뒤에 가고 싶다
*오늘은
지금까지와는 다를 성공 예감이 있어서,
눈과 비 소식 있음에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길을 나설 것 같다.
증시는 오늘 잠시 떨어진다 해도
나라 정국이 제 길을 찾아 제대로 가면,
시장의 불확실성은 점차 해소되고
결국 증시는 상승장으로 돌아설 것이다.
빚으로 주식장에 들어간 것이 아니면,
진득하게 시장의 반전을 기다릴 일이요,
머잖아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문제는 환율이다.
원자재 수입뿐 아니라
수출 기업에 있어서도 고환율로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든 지경이 되었다.
폭풍 전야를 보내면서
하루가 천 년처럼 길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