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물향기수목원을 나와서
12월의 오산 오색시장을 찾아간다.
가는 길에 오산농협 수청지점에 들러
와이파이 신세를 지고,
블러그에 사진도 올렸다.
그리고 좌판기 커피(100원)로 달콤한 휴식 시간을 즐기고 있다.
궐동을 지나 남촌동으로 걷고 있다.
이 구간은 삼남길이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아, 나는 이 길을 적어도 50번은 걸어서
오색시장으로 들어갔었다.
그리고 영낙없는 장돌배기가 되어 시장을 떠돌았다.
오늘 한 번 더 오색시장을 찾기로
무에 얼마나 달라질까.
얼마나 더 오색시장을 찾아야,
더이상 떠돌지 않고 뿌리 내리고 정착할 수 있을까.
오후 12:25, 오산대 앞에서 인도교로 오산천을 건넜다.
그리고 굴다리를 통해 계단을 오를 때는
무릎보호대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오후 12:40, 내가 오색시장을 찾는 이유 중의 하나인,
<광명 홍두깨 칼국수>를 찾았다.
오늘이 장날이라 손수제비는 안 될 것이고,
손칼국수로 만족해야 하지만 (5,000원),
언제 와서 먹어도 맛이 철철 넘치는 맛집이다.
밖에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족히 20분 이상 기다려야 할 것같다.
내일이 식당 휴무일인데,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해도
가까스로 날을 잘 맞추었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손수제비 주문도 가능하단다.(5,000원)
오후 1:48, 오산역에서
천안행 급행열차를 타고 펑택역으로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