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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가는 길에~

걷기 여행자 2024. 12. 1. 12:57


갑천에서 대전역 가는 길에,
중앙로역에서 내렸더니라.
중앙로 지하상가를 통해 2번 출구로 나오니,
성심당(聖心堂) 제과점 본점 앞에는
긴 줄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오메, 뭔일이다냐.
혹시 이 빵가게에 올려고 전국에서 몰려든 것인가.
하긴 나도 안성에서 버스타고 기차타고 왔다만.
성심당 제과점이 대전 경제의 한 축을 떠받치고 있구나.

중앙시장으로 건너가는 다리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쟁반만한 고추부추전이 3,000원.,
호떡이 1,500원. 대박이다.
무조건 고추부추전 한 장을 시키고,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한류예술단의 길거리 공연을 보면서 먹는대도
하도 전이 커서 1/3도 채 먹을 수 없었다. 세상에!
CD 한 장 선물받고,
다리를 건너 중앙시장으로 들어가니.
여기도 먹거리 천국이다.
어쩰끄나, 먹고 싶은 것은 천지인데, 배는 부르고!
대전의 중앙시장은 팔팔하게 살아 있었다.

횡단보도 차도를 건너서 역전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여기도 시장 사림들이 생존을 위해 좌판을 펼치고 있다.
활력과 에너지가 넘쳐난다.

대전역 뒷편 동광장으로 나와서
한 번은 가보아야지 했던 소제동으로 들어왔지만,
이렇다할 볼거리가 보이지 않는다.
진짜 소제동은 어디 있는가?

평택 가는 열차는 오후 6시에 있는데,
소제동을 돌아볼 생각으로 남겨둔 시간들이 고스란히 남았다.
다시 대전역 앞 서광장으로 나왔는데,
오후 2:50, 이제 특별히 갈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