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 날을 시작하고 있다."
*그동안의 약 처방전을 살펴보다가,
타이완 여행길 (11/17~11/22)을 포함하여 2주일분치의 약봉투에서
6포나 되는 약봉지가 쏟아져 나왔다.
지금쯤은 한 포도 남아 있으면 안 되는데.
소염진통제 <아페낙정>, 기타 진통제 <안티피라세미정>, 근이완제 <미오페닐정>, 관절염 및 류머티스 치료제 <레이븐정>, 신경안정제 및 항경련제 <뉴렙톨캡슬 100mg> 2알을 포함하여,
특별히 새로 위산분비억제제 <베아포모정 100mg>이 첨가되어
총 7알을 아침식사, 저녁식사 후에 복용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런데 언제 빠뜨리고 복용하지 않았던 것일까.
어제 처방된 약은 종전의 6알이었으니,
오늘사 약의 이름과 효능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내 소중한 몸에 들어가는 약(藥)인데,
이렇게 약에 대하여 관심이 없었나 싶어 경악했다.
무릇 조제약은 몸을 낫게 하는 성분이 있지만,
부작용도 있기 마련이어서,
주의, 또 주의를 기울여야 하건만.
엊그제 실비보험을 든 교보생명에서 2025년도 탁상달력을
두 개를 선물받았으니,
달력에 약복용 내역을 꼼꼼히 기록하면서
약물의 오남용을 미리미리 방지해야겠다.
약을 먹은 사실을 모르고 두 번 복용한 적도 있으니까.
고지증혈증에 복용하는 <리바로정 2mg>도
아침에 한 번 복용하는데,
자칫하면 복용했다가, 빼먹었다가 하는 수가 있으니,
탁상달력에 기록하는 것이 좋겠다.
이제 살아가면서 나이는 들어가고,
복용하는 약이 새로 생기거나 늘어날 터인데,
평소에 운동이나 식습관 개선으로
약의 존재를 모르고 팔팔하게 살다가
소풍가듯 먼 길 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