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보석'이라는 타이완의 타오위안(桃園)공항에 내리면, 동부해안의 이란(宜蘭)으로 가는 여행길에서 5박 6일(11/17~11/22),
400만 년의 시간 동안 리우강 따라 빚은 대리석 협곡(약 19km)인 타이루꺼 시아꾸(太魯閣峡谷)는 꼭 가보고 싶다.
이란역에서는 화리엔(花蓮)역 가기 전에 신청(新城)역에서 타이루거 협곡으로 가는 투어버스나 투어택시를 탈 수 있을 것이다.
사카당 보도(砂卡檔步道)를 1km쯤이라도 걷고,
옌쯔커우(燕子口), 지우취동(九曲洞), 츠무차오(慈母橋), 웨왕팅(岳王亭)의 시우폭포 (별명, 연인의 눈물),
뤼수이(緣水) 트레킹, 협곡의 최종 도착지 티엔샹(天祥)으로,
그리고 창춘츠(長春祠)로 탐방길에 나서고 싶었다.
그러나 암석 붕괴 우려로 타이루거 협곡 입장이 불투명하단다.
세 동생과 매제는 그 때문에 뒤늦게 타이완 여행길에 나섰는데,
이란의 宜蘭東旅 Hotel East Yilan에서 함께 2박 후에,
처음 대만 여행을 온 동생들이 있어서
타이베이 처잔역 인근의 번화가 시먼역 쯤으로 이동해 숙박을 할 거라고 했다.
그렇다면, 아내와 나는 이란에 머물면서
하루쯤은 핑시셴(平溪線)의 루이팡역(瑞芳火車站)으로 가서 스펀(十分)에서 소원 실은 천등을 날리고,
1920년대 금광촌이었다가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된
주펀(지우펀 九份)과 진과스(金瓜石)로의 골목길을 누비며,
간식 샤오츠(小吃)도 골라먹고,
황진보우관(黃金博物館)에서는
순도 99.9%의 220kg짜리 황금덩어리도 손으로 만져 보고,
또 보자기에 쌓인 광부도시락 먹기 체험도 하고 싶다.
장거리 우라이(烏來)로의 여행은 접고,
대신 97%이상이 한족인 타이완에서 고산족 아메이족(阿美族)이 사는 화리엔으로 가서 쑤아오(蘇澳) 냉천을 즐기고, (이란에서는 난팡아오(南方澳)행 구어꽝커윈버스로 쑤아오로 갈 수 있다 함)
또한 이란역에서 열차로 10분 걸리는 쟈오시역으로 가서
쟈오시원치엔(礁溪温泉)에서 힐링 타임도 갖고 싶다.
그곳에서 와이아오 해변은 가깝겠지?
그러나 이란에서 5박 6일을 머물다 보면,
무릎이며 고관절의 건강을 위하여,
이란역에서 서쪽으로 도보 5분 거리의 쭝샨꽁위엔(中山公園)과
이란역에서 북쪽으로 도보 5분 거리의
이란꽌광이예스(宜蘭觀光夜, 이란관광야시장)을 즐겨 찾을 것 같다.
타이완은 과일천국이니만큼
구아바, 용과, 포도, 바나나, 파파야, 파인애플, 수박, 타이완 네이블, 망고, 망고스틴, 리치, 룽옌, 참외, 배, 스차과, 양따오 (스타 프루트), 푸른 대추 미짜오,
패션 프루트(百香果, 바이샹궈), 석가, 두리안, 렘부, 드래건 프루트 등
열대과일을 실컷 먹고 싶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 했다.
그 중엔 현지 언어도 있을지니,
기본적인 타이완어는 익히고 싶다.
시장에서 원주민과 이야기하는 즐거움이 클 것이니.
니하오! (안녕하세요!), 씨에씨에 (감사합니다), 부커치 (천만예요), 뚜웨이부치 (미안합니다), 메이콴시(괜찮아요), 스(네), 부스(아니오), 뚜어샤오치엔(얼마예요),
피에니 이디엔 하오마(조금만 싸게 해주세요),
싱(오케이!), 짜요(加:由, 파이팅), 뿌싱(不可),
부야호 샹차이(不要放香果, 샹차이(고수)를 넣지 마세요) 등
중국어를 모르는 내겐 이국적인 말이 그리울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