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요,
살아 있는 건 희망이라 한다.
살아 있으니까,
그것도 두 발로 걸어다닐 만큼
조금은 건강한 몸이 받쳐 주니까,
가고 싶은 곳을 그런대로 갈 수 있다.
오늘은 주말을 맞아,
올림픽공원으로 가서 처제를 만나
가을날 하루를 함께 보내고,
오후엔 도봉동 처제네 집으로 이동할 참이다.
아내는 다음 주말에 있을 대만 여행을 앞두고,
몸관리 차원차 올림픽공원에서
오전 11시에 처제와 함께 만나기로 하고,
혼자서 펑택역으로 나왔다.
그런데, 서울역까지 운행하는 지하철이
이 시간대에 급행이 없어서,
처음으로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했다.(경로, 3,400원)
덕분에 여유있게 시청역으로 가서
덕수궁 돌담길을 걸을 수 있겠다.
지하철이사 무료로 탑승힐 수 있지만,
역서 무궁화호 열차는 여행기분을 힌껏
내주게 한다.
그런데 왜 그렇게, 줄창 지하철을 탈 것만 고집했을까.
펀견 때운에, 작은 이익 때문에
그동안 놓친 것이 얼마나 많았을까.
발상의 전환이 가져올 즐거움을
이제라도 마음껏 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