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5박 6일의 대만 여행을 위하여
여행관련 책들을 찾다가
우연히 만난 책이 있다.
박건우& 미키의 대만 도보 여행기,
<느리게 천천히 가-도 괞찮아>.
타이베이 시내를 통과하여 신베이,
신베이에선 핑시셴이 지나는 마을, 루이팡을 걸었고,
이번에 나와 아내가 여행할 이란으로 걸었고,
그러다가, 냔야오 자연농원으로,
다음으로 타이루꺼협곡 입구를 지나 화련으로 향하였다.
이제 안통을 지나 타이통으로
도보 25일차 걷기 여행 중인
한일/일한 부부를 쫒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도 그렇게 멀리 오래도록 걷던 때가 있어서,
길 위에 있는 그들의 삶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편리한 삶을 등진 듯한 그들의 원초적인 걷기 수행은,
인간적이고 자연친화적인 것이며,
온전히 지구를 살리는 일 일수도 있다.
동부 끄트머리 타이통에서
핑둥을 거쳐 가오슝으로,
그리고 타이난과 자이를 거쳐 장화로, 그리고 타이중을 거쳐
국제공항이 있는 타오위안, 그리고 신베이로 돌아와
소원을 띄우는 천등 날리기까지
총 68일간의 걷기 여정 (1,113km)은
그들 부부의 느리게 걷는 이야기이자
인간적 고민이 가득한 이야기이다.
아직 절반밖에 안 읽은 책이지만,
아직도 읽을거리가 절반이나 남아서
행복하다!
이번 대만 여행은 알차고 즐거운 여행으로 기록될 것이다.
곁들여서 다행인 것은,
아내의 감기 몸살기도 수그러졌고,
오늘 오후에 평택 'ㅇ 신경외과'에서
한 번 더 대퇴부 고관절에 주사를 맞기로 한 것이다.
건강해야 유쾌한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겠기에!
허리의 5번 척추가 뒤로 삐어져 나와
그 신경이 오른쪽 고관절이며 무릎을 지나며,
이상전선을 형섬하고 있었다.
몸의 부분이 이렇게까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니 놀랍다.
3번은 맞아야 할 허리 신경주사를 1차로 맞고,
제발 더 이상 몸이 나빠지지 않기를
간곡하게 소망했다.
어떻게라도 '걷기 여행자의 즐거운 삶'은 지키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