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는
2024. 11월로 건너가 첫 날을 살고 있다.
"소리에 놀라지 읺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숫타니파타
원래 TV는 아내 차지이고,
나는 라디오를 즐겨 듣지만,
아내가 감기 몸살 증상으로 일찍 잠자리에 든 탓으로,
운명적으로 EBS1TV를 만났다.
먼저 다큐멘터리 K <독자생존> - 내 인생의 책 읽기.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위런 버핏, 김형석 철학자(104)의 독서광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오늘 소개된 독서광으로는,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황석영 작가, 최재천 교수,
유아기 유년기의 독서의 중요성을 갈파한 제임스 헤크먼 교수,
죽음을 연구하는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
전직원이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인사평가에서 개인 업무평가를 없앤 혁신적인 판테크 스타트업의 이승건 대표,
그리고 시각장애 후 인터넷 유튜브로 책 읽어주기를 하는 김경식, 이동우 친구사이 방송인이 있었다.
그리고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노자 <도덕경>을 읽고 싶어졌다.
이제 걷기 여행 대신, 책 읽기 여행으로 선회해야 할지도 모를 내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어서 충격적인 르포를 시청했는데,
애나 렘키 정신의학 교수의 <위대한 수업>을 시청했다.
알코올중독과 같은 각종 중독에서 벗어나기로
절제, 유지, 고통 추구 (운동하기 등)를 들었는데,
4주 정도의 절제 시기를 잘 통과하면 (10~14일이 버티기 제일 힘든 고비),
건강한 도파민 (기분을 좋게하는 신경전달물질)을 얻게 되고,
고통과 쾌락 사이의 저울대에서 그렘린을 내리고 항상성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운동, 책 읽기, 외국어 공부, 악기 연주, 기도와 명상의 효과가 소개되었다.
도파민 과잉시대에서의 도파민 단식법은,
삼중의 과녁판에서
제일 안쪽에 중독행동(물질)이,
그 다음은 중독유발인자를,
맨 바깥쪽엔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을 두어,
금단증상을 최소화하고,
중독에서 벗어나는 길을 제시하였다.
다만 '죽어라고 일하고 죽어라고 놀자'라는 식의 극단적인 선택은,
뇌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피하고,
고통과 쾌락 사이의 균형점, 항상성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