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에 오대산 월정사 지장암에 갔을 때 만난 글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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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네가 가난하거든 베풀지 않았음을 알며
네가 외롭거든 덕행이 없었음을 알며
자식이 너를 돌보지 않거든 네가 부모에게 불효했음을 알며
너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이가 있거든 업신여기고 괴로움을 주었음을 알며
지금의 고통은 네가 스스로 지어서 받는것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랴.
밝은 내일을 바라거든 좋은 씨앗을 심어라.
병은 자기를 다스리지 못하는데서 오는 줄 알라.
입은 화의 문이니 지극히 조심하며
몸으로 어리석은 행동을 절대 말라.
애욕보다 더한 불길이 없고 성냄보다 더한 독이 없으며, 어리석음보다 더한 파멸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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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은 신속하고 오늘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것
백년을 부끄럽게 사는 것보다 하루를 살더라도 후회없이 살아라."
또한 <슬기롭게 사는 길>은,
"인생살이에 곤란없기를 바라지 마라.
곤란은 그림자같이 따르는 것
참고 견디면 복이 되리라."라고 말하고 있다.
길을 가다가, 길 위에서
인생을 바꾸는 운명과 같은 말과 글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다만 좋은 말과 글도 행동으로 실천하는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리라.
하물며 살아가다가, 사람 사는 세상에서
인생을 바꾸는 인연을 만나는 것은
기적과 같은 행운이요 행복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