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일은 금방 표가 나고,
그 파급 효과도 직선적이지만,
좋은 일은 금방 표가 안 나고,
곡선적이어서 감추어진 경우가 많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린다.
GOOD THINGS TAKE TIME.
혼란에 빠진 마음을 다스리느라고
엊저녁 6시에 KBS클래식 FM 본방으로, 그리고 오늘 새벽 1시에 재방으로,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들었다.
(평일의 진행자는 전기현 음악칼럼니스트,
주말은 안종호 PD가 담당)
오늘은 9개윌 전의 예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날로 간주하고,
한껏 게으름을 피우며
새벽 3시에 재방송되는 <명연주 명음반> (진행, 정만섭)까지
이어서 감상하고 있다.
시방은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4번 (로맨틱)을 감상 중이다.
고전음악감상이 끝나면,
배낭이며 가방 속을 정리해서,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정리할 것은 정리하기로 했다.
최소한의 필요한 것만 하나의 배낭가방에 넣어서
걷기 여행자로 나설 것이다.
걷기 여행자의 즐거운 삶은
당분간 고작 1시간 정도의 짧은 거리를 걷게 되겠지만.
그것마저 고맙게 생각하고 부지런히 고관절부위의 재활치료에 나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