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쪽 끄트머리께의 안성과 평택의 경계선인 '남아공 참전 기념비' 가까운 곳에서 나는 10년 가까이 경계인으로 살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은 가 보았지만, 멕시코 페루 브라질 등 중남미는 물론이고 사하라사막, 세렝게티공원, 빅토리아폭포, 킬리만자로산이 있는 아프리카대륙에도 발을 딛지 못했다. 앞으로도 가지 못 할 공산이 크다. 미지의 그곳이 얼마나 매력적인 곳인지 알지 못한 까닭이다. 만약 해외로 갈 기회가 있으면, 몇 번 가 본 동남아시아나 일본도 중국도 아닌 내가 잘 알고 정들고 친숙한 네팔이나 인도를 다시 한 번 가고 싶다. 예전의 배낭여행은 힘들 것이니, 네팔의 포카라나 인도의 바라나시, 다르질링과 같은 곳에서 한 두달 죽치고 머물며 지내고 싶다. 히말라야 고산 속으로 트레킹을 떠나지 않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