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항에서 서해랑길을 따라 해안길을 걸어
대천해수욕장으로 넘어 왔다.
바다는 햇빛을 받아 유리알처럼 빛나고 있다.
아직은 해변을 맨발로 걸을 수 없어서
그냥 신발을 신고서라도 걷기로 했다.
옆에서 보령 대천에 사시는 어르신은
근력운동에 열심이시다.
나중에 요양원 신세는 지기 싫다며
자주 바닷가를 한 시간씩 걷고
근력운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지당한 말씀, 내게도 근력운동은 꼭 필요한데!
짚트랙 타는 사람도 있고,
백사장 해변길을 맨발로 걷는 아줌마들도 있다.
자기 좋아서 하는 것을 응윈할밖예!
겨을바다에 와서
혼자인 것이 아쉽다!
시간이 빠듯하긴 했지만,
대천시내 동대교 앞의 전주콩나물국밥에서 콩나물국밥으로 점심을 즐길 수 있었다. (5,500원)
대천역 역사 안에는
한내문학 시화전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