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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과 채움~

걷기 여행자 2024. 12. 27. 14:13


비움과 채움, 채움과 비움을 놓고
순서를 말하기는 어렵다.
비움이 있어야 채움이 있고,
채움이 있어야 비움이 있다는 식이다.

<네 인생 우습지 않다>는
'인생 일타강사 전한길의 50가지 행복론'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한국사 학원강사로서의 경험이 글의 곳곳에 들어 있지만,
내 나이쯤 되어서는 60페이지를 읽고는,
더 이상 진도를 나가기 전에
'국민주치의 이왕림 박사의 34년 비만 해독 연구 결정판'이라는 부제가 붙은 <내장비만>에 필이 꽂혔다.

이전에도 <내장비만>이라는 다른 책을 네 번씩이나 읽은 적이 있지만,
오래전에 발간된 책이라 그 후의 발전된 연구 성과를 미처 알 수 없었지만,
오늘 새로 펼쳐든 책은
최근에 증보 개정된 판이라,
내장비만(內臟肥滿)에 관한 최근의 연구 성과까지 반영되어 있다.

오늘부터 고지혈증약에 덧붙여
다시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심란해진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서 좋다.
바로 쉽게 피곤해지고
감기 몸살기를 끼고 살아가는 것이
면역력 부족으로만 인식했더니,
중성지방 수치도 높이진 것을 보면,
무분별한 식생활과 과도한 음주 덕분인 줄 알게 되어서,
내 몸 속의 내장비만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어제 영화 <하얼빈>을 보러
평택CGV영화관에 갔다가,
평택역사 안의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게 된 책 <내장비만>이,
운명적으로 내 몸과 삶을 바꿀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