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부터 목요일까지 간헐적으로 비 소식이 있다.
어차피 지금 여수 오동도나 부산 해운대의 동백섬, 고창의 선운사로 동백꽃을 만나러 갈 수 없으니,
가까운 곳의 아산 온양온천역으로 가서
남산숲길을 통해 신정호수로 건너가 호수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비를 만나면 비와 함께 걷고,
눈을 만나면 얼씨구나하고 눈밭에서 걷고,
행여 바람이 불면 살 것만같은 바람 속에서 걸으리라.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날씨를 탓해서 무엇하리.
어떻게든 길을 나서니까, 그만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걷기여행자로서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동안 나를 만나 무한 고생했지만,
아직 쓸만한 다리와 발의 건강체력에도 마땅히 감사해야 한다.
누우면 병들고 걸어야 산다!
오늘 새벽 5시의 KBS1TV의 <건강 365> (진행, 이영호)에서는,
치매의 전단계인 뇌의 인지력장애와
당뇨예방의 식습관에 관한 내용이 방송되었다.
여기저기서 건강, 건강, 건강을 외치는 건강프로그램이 넘쳐나는데,
정작 건강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이라면
우선 자연 속에서 무조건 걸어야 한다.
그래야 뇌건강을 포함한 혈액건강, 심장건강 등의 몸 건강,
그리고 마음과 정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