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4

가을밤 산책+ 불꽃놀이 축제

에서 쏘아올릴 불꽃놀이 2일차를 보러 가기 전에 한 시간여 가을밤 산책을 즐기기로 하고, 오후 늦게 길을 나섰다. 날이면 날마다 불꽃놀이 축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가을이라고 밤이연 밤마다 산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여 묶음으로 야간 가을밤 산책과 저녁 8시부터서 펼쳐질 불꽃쇼를 동시에 즐기기로 한 것이다. 평택대학교 인근까지 진출했다가, 현장보다는 약간 떨어져서 불꽃쇼를 보는 것이 좋을 것같아 '용이동 걷고 싶은 길'을 걸어 집으로 가는 길의 남아공참전기념비로 가서 불꽃놀이축제를 맞기로 했다. 남아공참전기념비에 오니, 밤하늘엔 별이 총총하다. 10월 초엔 반갑지 않은 손님인 태풍이 상륙한다 하니, 당분간은 별 보기도 쉽지가 않겠다. 그러나, 남아공참전기념비 바로 옆을 지나는 경부고속도로 방음벽 가..

카테고리 없음 2024.09.28

가족 (패밀리)

오후 가족 회식모임을 앞두고, 가족 (패밀리)에 대하여 생각한다. 두 손녀딸이 좋아하는 편의점, 패밀리 마트도 있지만, 가족에 대하여 명쾌하게 설명하거나 대답할 수 없음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믿는 까닭에 오히려 판단을 그르쳐서 자주 상처를 주고, 자주 실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깝고도 먼 일본 나라처럼, 가족도 웬만큼 떨어져서 바라보고 상대해야 실수와 오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나와 너, 남과 넘은 비슷하지만 아주 다른 것처럼. 가족 구성원은 걸핏하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쉽지만, 험한 세상으로부터 안전과 사랑을 보장받고, 상처 받고서 위안을 받는 최후의 보루, 안식처가 또한 가정이요, 가족이리라. 인천의 둘째 아들이자 막내아들의 생일을 축하하고자 모인 가족, 모처럼 가족이 모두 모였으니, ..

카테고리 없음 2024.09.28

9월 말경의 용곡공원 황톳길에서

아산 용곡공원 황톳길을 절반쯤 걸었을 때, 오후 3시경의 가족회식 시간에 맞추어서 11시가 조금 못 되었지만, 앞당겨서 간편 도시락을 먹기로 했다. 숲속 평상에 앉아서 점심을 먹자는데, 까치는 주위를 배회하고, 밤나무에서 밤톨이 떨어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무엇보다 숲속에선 산비둘기, 그리고 풀벌레 울음소리가 가득차 있다. 숲속에 몸과 마음을 편히 담그니, 이 순간을 위해서 살아온 것만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엊그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오타루 여행길도 이곳에 오기 위해 길을 떠났던 것인가. 싶을 정도이다. 오늘의 후식은 생밤 두 알, 용곡공원의 밤나무가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고, 햇빛과 바람, 비와 눈과 안개와 이슬의 도움을 받아서 싹 틔우고, 키우고, 열매맺게 한 밤톨이 아니던가. 행복하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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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용곡공원 황톳길에서~~

(9/25~9/29)에 가는 길에 아산 용곡공원 황톳길을 맨발로 걷기로 했다. 아파트 화단엔 꽃무릇(상사화)가 곱게 피어 있었다. 그저 가을볕이 좋아서, 맑게 갠 가을하늘이 좋아서, 부여. 공주 일원에서 열렸던 에 못 간 한풀이 삼아서, 오늘은 다시 천안공설운동장으로 가서 본격적인 국제춤경연대회를 볼 것이다. 그래도 곧장 행사장으로 갈 것이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여 오랜만에 아산역 앞의 용곡공원 황톳길을 맨발로 걸어도 좋으리라. 누구나 제 방식대로 축제를 즐기면 되는 것이다. 인생에서 사는 것 자체가 저마다 죽제인 것을. 오후에 천안흥타령춤축제 가는 일정은 접어야겠다. 춤축제야 내일 결선이라도 보면 되지만, 오후에 인천의 아들과 며느리가 퇴근 후에 손자와 함께 내려와서 평택의 큰 아들 가족과 함께 안성이..

카테고리 없음 2024.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