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EDGE TV로
인간극장 <그래서 사랑해요> 5부작을
목에 지압봉을 두르고 족욕을 하며
2부 부터 보게 되었다.
내 고향 광주광역시가 무대이고,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온 신랑, 마비스(31)와
똑 부러진 성격의 신세대 신부, 고유영(30)의
아름다운 신혼이야기다.
4부에선 축제의 날, 결혼식을 맞아
마비스의 어머니와 남동생 둘이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날아왔고,
성격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성장환경도 다른 두 사람이 부부가 되어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을 키운다는 것은
실로 범상치 않은 일이다.
이젠 길거리나 지하철 안에서
흔하게 자주 만날 수 있는 다문화가정을,
또는 피부색이 다르다고 해서
끊임없이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예쁘고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마음으로부터 응원과 격려를
실컷 보내주었으면 한다.
그래서 인연이 맺어준 사랑이란
천생연분이요,
국적도 뛰어넘는 불가사의한 것인가.
그래서 인간극장 <그래서 사랑해요> (5부작)란 타이틀도
딱 어울리는 뉘앙스를 담고 있는가.
나는 축구 강국 나이지리아는 물론
아프리카에도 가 본 적이 없지만,
사하라사막이며 빅토리아폭포, 킬리만자로산,
마사이족이 사는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