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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에서

걷기 여행자 2024. 10. 30. 11:39


금정역에서 4호선 당고개행으로 갈아타고,
대공원역에서 내렸다.
이제 서울 도봉동에서 내려올 처제를 만나,
가을나들이에 나설 차례다.

그러다가, 대공원 3번 출구로 나가기 직전에
<윷문화 포럼> (신나는 윷판 인생)을 만났으니,
천부경 윷놀이 /김홍석 선생의 윷판은,
'하늘과 땅과 사람이 윷판에서 신나게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 한다.

처제를 만나 셋이서
패키지 티켓을 끊어서 코끼리 열차를 타고 갔고,
동물원 입구에서 스카이 리프트로 갈아타고,
동물원 정상까지 올라갔다.

동물원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도중에 바리바리 싸가지고 간 점심 도시락으로
숲 속 정찬을 즐겼다.
시방 장미원을 거쳐 호숫가에 와 있다.
한가롭고 풍요로운 정취에 취해 있다.

테마공원을 나와서
시계방향으로 호숫가 들레길을 걸어
사랑이 시작되는 미리내다리를 건넜다.
가을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길에서
오늘은 산림욕장이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가지 못할 것 같다.

그러다가, 호숫가 둘레길을 걸어
제방길을 끝까지 갔더니
해오름다리가 있었고,
다시 대공원역으로 가는 길에서 지치고 말았다.
현재시간, 오후 3:30,
오늘 밤은 깊은 잠을 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