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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멋진 날에

걷기 여행자 2024. 10. 30. 08:28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들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10월의 끝자락에서 듣는다.

10월이 가기 전에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10월이 가기 전에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10월이 가기 전에
좋아하는 장소를 찾아가,
절로 깃들어오는 단풍색에 취해도 보고,
단풍미인과 한바탕 놀아볼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