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KBS클래식FM으로
<세상의 모든 음악> (진행, 전기현)을
재방송으로 듣고 있다.
엊저녁에 tvN 주말 드라마 <정년이>를 재방송으로 시청하고,
2024시즌 KBO 한국시리즈 기아와 삼성의 5차전을 TV시청하느라고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듣지 못했었다.
재방송으로 듣는다는 것,
좋아하는 음악프로그램을 한 번 더 들을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가 있다는 것,
그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살다보면,
한 번만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한편,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는 어리석은 말과 행동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그로인해 스스로가 두고두고 마음에 응어리가 지지 않도록 할 수도 있으리.
정든 사람과의 헤어짐의 아픔과 후회를
많이 줄일 수 있고,
하여 마음에 드리우는 그늘의 장막을 거두어들일 수 있다면!
재방송으로 보고 듣는다는 것,
그럴 수 있다는 것은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는 것은
지치고 힘든 삶에 즐거움과 활력을
심어주는 일이다.
무언가를 기다리며 산다는 것은,
삶에 의미 하나를 더하는 일이다.
감격할 수 있는 삶에
열정 하나를 더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