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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을 떠나며

걷기 여행자 2024. 10. 26. 18:31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굉지'에서 내려와
다시 '영동와인터널'로 나왔다.
영동역으로 가기 전에
영동중앙시장으로 가려는데,
순환버스가 오지 않는다.

오후 6:10이 되었을 뿐인데,
순환버스는 끊겼단다.
그러다가, 길 가는 승묭차가 우리 부부를
영도멱에 데려다 주었다. 감사하게도!

영동역 앞 <상아정육식당>에서
짜글이에 참이슬의 궁합을 맞추어 보기로 했다.
역시 짜글이의 이름으로 처음 먹어본 짜글이는 (1인분, 9,000원)
짜글이의 이름값을 충분히 하고도 남았다.
그런데, 참이슬이 없어도
짜글이의 맛은 여전할까.

또는 건강이 안 좋아서 술을 마시자 않는다면,
그래도 짜글이는 짜글이대로 맛의 진가를 발휘할까.
아뭏튼 영동을 떠나며
과일 대신 돼지고기를 짜글짜글 끓인
짜글이는 최고의 피로회복제였다.

오후 8:05 출발하는
서울행 ITX새마을호는,
21:35에 평택역에 도착할 것이다.
이만하면 영동으로의 당일치기 여행은
성공한 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