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슬로시티 의좋은형제마을에서
예산역으로 나가는 버스를 탈 때,.
평촌삼거리에서 내려달라고 특별 부탁을 했건만,
버스 기사는 운곡리 입구 정류장에다
날 내려주었다.
지나가는 승용차에
평촌삼거리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하자,
흔쾌히 승낙한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지금 광명에서 살고 있는데,
대흥면이 고향이란다.
덕분에 예당호 출렁다리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예당저수지,
호숫가 나무데크길 (느린 호숫길)을 걸어
예당관굉지 출렁다리로 걸어가고 있다.
적어도 세 번은 왔던 출렁다리지만,
오늘 혼자서 걸는 탐방길은 긱별하다.
출렁다리 오기 전에
잠깐 비를 만나기도 했지만,
출렁다리에 이르를 무렵엔
날이 다시 개고 좋아졌다.
오늘은 내게 축제같은 가을날이니까.
부잔교를 건너왔다
현재시간, 오후 4시.
예산역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5시에나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