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는 올바른 믿음과 그릇된 믿음이 있다.
마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사악한 믿음은 그를 신봉하는 사람을 파멸로 이끌어 간다.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해야 하거늘
조급하게 업적을 늘어 놓으려고
무리수는 두어서는 안 된다.
그러게 순리에 맞추어 일을 도모해야 하는 것을.
사흘 전의 작년까지는
특히 12.3 비상계엄 이후로
함부로 몸을 혹사해서 건강을 많이 해쳤다.
그러나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몸과 마음을 돌보기로 극적으로
내 자신과 합의를 보았고,
술과 커피, 그리고 육식에서 벗어나면서
차츰 건강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게다가, 야간에 14시간 정도의
간헐적 단식을 실행하고 있으니,
마침내 내게도 믿는 구석이 생겼고,
비빌 언덕이 생긴 것이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 아닌가.
한 번 잘못 믿게 되는 그릇된 믿음은
여간해서는 바뀌지 않는다.
한 번 잃은 건강은
여간해서는 회복하기 힘든 것처럼.
같은 법을 두고
진영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달리 해석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릇된 믿음이 낳은 참상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고통과 불안으로 남았다.
그릇된 믿음 때문에
국민은 불신의 늪에서
권력 투쟁의 볼모가 되어
오랫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