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중근>, <하얼빈>을 보다가
구국(求國)의 길을 생각한다
이 땅의 선지식,
정치 종교 사회 문화의 지도자들의 침묵 앞에서
구국(求國)의 길을 생각한다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반대하는 사람들도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불의의 항공기 참사로 많은 희생자가 났는데,
얼씨구나 하고 악성 유튜버들이 날뛰고 있다
하루살이 날파리떼처럼
돈에 목을 메고 사는 존재 앞에서
구국(求國)의 길을 생각한다
기다릴 일이 따로 있다
끝까지 갈 일이 따로 있다
아무나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되고,
특히 한 나라의 통치자는 더더욱 그렇다
인의예지의 덕목을 갖추어야 하고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
정직해야 한다
국격에 걸맞은 품위와
앞을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지녀야 한다
마땅히 사람다워야 하고
부끄러움 없는 지도자여야 한다
측은지심을 지녀야 하고
잘못 했을 때는 반성하고 속죄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아무나 통치자가 될 수 있어도 안 되고,
누구라도 통치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하늘이 점지해 주는 사람으로
막중한 책임과 소명의식을 지녀야 한다
귀하디귀한 조국의 국민들이
아름다운 이 나라에 태어나서
이 땅에 태어난 보람과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자유와 평화 속에서 살도록
국민에게 봉사해야 한다
언제라도 자신을 버릴 수 있는 각오로
통치자의 길에 나서야 한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독선과 아집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릇 통치자는 권좌에서 영원할 수가 없어서
물러갈 때를 알아야 한다
한시도 보고 싶지 않은 얼굴이 아니고
자꾸자꾸 보고 싶은 얼굴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