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시내로 마실을 나갔다가,
생고기 김치찌개로 아점을 먹고,
대천천 산책로를 걷다가,
보령버스터미널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대천해수욕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어제와 달리 온화한 바다에서
해변을 맨발로 걸으며
오후 12:35, 오후 산책을 시작했다.
일요일인 관계로, 많은 인파가 해수욕장 해변을 채우고 있다.
그런데 나는 산이 좋은가, 바다가 좋은가.
둘 다 좋지만, 무릎이 안 좋은 때부터 바다가 좋아졌다.
대천해수욕장에서의 한달살이가 끝나고
안성에 돌아가서 바다가 보고 싶으면 어찌 하나?
이곳 숙소에서의 잠자리에서도 머리맡에서 파도소리가 들리는데!
맨발에 감기는 바닷물의 감촉이 그리워서 어찌 살아가나?
그리움을 덜어내려고 왔는데, 오히려 그리움을 쌓고 있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