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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심청가> 감상

걷기 여행자 2025. 1. 31. 04:57


광주(光卅) '얼씨구학당'에서의 판소리 명창 조상현의 보성소리 <심청가> 중
사철가, 범피중류, 방아타령, 뺑덕이네 심술 대목, 심청이 인당수 가기 전, 등을 감상했다.
특히 단가 '사철가'는 조상현 국창이 만든 것이어서 뜻깊었다.

유튜브 동영상으로 가야금 병창 '호남가' 그리고 '심청가 中 방아타령'를 듣고,
마침내 <보성소리 강산제 조상현류 심청가> 완창발표회 '주소연의 소릿길'을 만나서
명창 주소연의 <심청가> 듣는 재미에 빠져들었다.(4시간)

'우리 고전 다시 읽기 7'의 <沈清傳 ㆍ興夫傳>에 있는
사설과는 많은 부문이 달랐다.
조선 시대 때의 소설인 <심청전>은
작자와 연대는 미상이다.
<심청왕후전>이라고도 부르는 이 작품은,
효행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사람을 제물로 바치던 원시 제례에서 비롯되어 오랜 시일을 두고 첨가, 변형되어 숙종 이후에 판소리계 소설로 정착되었다.
이 소설은 죽음과 재생을 하나의 인과율로 묶어 희비가 엇갈리고,
행복이 불행을, 불행이 행복을 낳는 모순된 인과의 순환을 엮음으로써 한국적 의식에 바탕을 둔 생의 필연적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하층 계급을 주인공으로 설정, 작품화했다는데 특색이 있고,
이 소설의 문체는 3ㆍ4조의 가사체로 되어 국악 창극의 대본이 되었다.
이 작품이 특히 여성들에게 많이 애독되었는데,
이것은 천인이 귀인이 되고, 평민이 왕후가 되었다는 이상이
모든 여성들의 동경과 야망을 심청이를 통해 실현시킨 것이다.
  _ <沈清傳>의 구인환 엮은이의 작품해설 중에서

이어서 감상하는 판소리 <심청가> 완창은,
대통령상에 빛나는 판소리 명창 김경아의 강산제 심청가 완창 무대이다
(4시간 20분, 2019.11. 22 공연)
목을 푸는 단가는 '운담풍경', '이산 저산'.
그런데 유튜브 동영상에 고법 고수의 이름이 나와있지 않아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