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2 2

詩를 만나다!

조그만 사랑노래 - 詩 황동규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늘 그대 뒤를 따르던길 문득 사라지고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여기저기서 어린 날우리와 놀아주던 돌들이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환한 저녁 하늘에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성긴 눈 날린다.땅 어디에 내려앉지 못하고눈 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몇 송이 눈. 더 조그만 사랑노래 -詩 황동규 아직 멎지 않은몇 편의 바람.저녁 한 끼에 내리는젖은 눈, 혹은 채 내리지 않고공중에서 녹아 한없이 달려오는물방울, 그대 문득 손을 펼칠 때한 바람에서 다른 바람으로 끌려가며그대를 스치는 물방울.-황동규 시선, 에서 즐거운 편지 ..

카테고리 없음 2025.02.02

판소리 다섯 마당 감상하기

판소리 다섯 마당, 를 넘나들며 감상하고 있다.인간문화재 보유자 윤진철 명창의 '적벽가 새타령'을 듣다가,를 통해윤진철 명창의 를 본격적으로 감상하기로 했다. (2시간 공연)한창 때의 임방울 명창을 생각나게 하는오늘의 윤진철 명창의 소리에 고수는 아들이 맡았다는데 기대가 된다.단가 로부터 공연이 시작되었다.그러다가, '명창 윤진철과 함께하는 판소리여행'을 떠났다.판소리의 장단(박자, 속도, 리듬), 길(음계), 성음(음색)에 대하여 공부했다.장단(長短)에서 가장 느린 '진양조'는 양반들의 시조 풍으로 긴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박자이고,모든 박자의 중심에 있다는 '중머리(중모리)', 춘향가의 '사랑가'처럼 흥겨운 박자의 '중중머리(중중모리)', 잦게(빠르게) 몰아가는 '자진모리(잦은 몰이)', 흥..

카테고리 없음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