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鞦韆詞) -시, 未堂 서정주항단(香丹)아 그넷줄을 밀어라머언 바다로배를 내어 밀 듯이,향단(香丹)아이 다수굿이 흔들리는 수양버들나무와벼갯모에 뇌인 듯한 풀꽃뎀이로부터,자잘한 나비새끼 꾀꼬리들로부터아조 내어밀 듯이, 향단(香丹)아산호(珊瑚)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나를 밀어 올려다오.채색(彩色)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 올려다오.이 울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다오!서(西)으로 가는 달 같이는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바람이 파도(波濤)를 밀어 올리듯이그렇게 나를 밀어 올려다오.향단(香丹)아. 춘향유문(春香遣文) - 서정주안녕히 계세요,도련님.지난 오월 단옷날, 처음 만나던 날우리 둘이서 그늘 밑에 서 있던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