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마지막 주말을 살고 있다.
내일 모레면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세월의 강 너머로 떠나 보내야 한다.
그러나 변한 것은 없다.
끝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끝나 봐야 끝나는 것이다.
12. 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비상정국은 한 달 가까이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여전히 오리무중의 불확실 속에서
현재진행형이다.
이념은 동서로 진영을 갈라놓았고,
보수와 진보의 양 진영의 갈등은 최고도에 다달았다.
통치자 한 사람의 그릇된 판단이
온 나라를 초토화 시킬 수 있음에
고통과 시름의 연말을 맞고 있다.
우울한 새해를 맞이하게 되어
참담하기 짝이 없다.
일부 가수 등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디까지 가야 파탄난 정국의 희생양이
멈출 수 있을지 멍때리게 된다.
나 혼자 살겠다고, 이래도 되는 것인가.
극성 보수 유투버들도 반성해야 되는 것 아닌가.
나라 걱정을 꼭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나.
국가의 신인도도 추락하고,
수출 수입 기업은 말할 것 없고,
소상공인의 고통도 가중되고 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뉴스특보로
청천벽력같은 비보가 전해졌다.
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가 전해졌다.
안타까운 사고로 많은 인명 피해가 있고,
생사 확인이 안 된 사람이 아직도 많다니, 어떡할꺼나.
세월호 참사며 이태원 참사 사고의 악몽이 여전히 계속 중인데,
어찌하여 우리 국민에게 이런 시련이
잇닿는 것이냐.
인재에 기인한 안전불감증 재난 사고가 아니길 바라고,
지금부터서라도 잘 수습되기를 간곡히 바래본다.
너무나 충격적인 사고 소식에
온 국민은 넋을 잃었다.
이번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