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의 홋카이도 삿포로, 오타루 여행에서
찐한 가을단풍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맑게 갠 청량한 가을날씨는 만끽할 수 있었다.
그것으로 잘 된 것이다.
매사에 100% 만족을 바랄 수도 없고, 바래서도 안 되는 것이다.
조금 부족한 듯하게,
약간의 미련일랑은 남겨 두도록 하자.
술만 해도 그렇다.
오늘로서 술 끓기는 최적의 때가 된 것이다.
술만은 이후의 건강을 도모해서라도
여한없이, 미련없이 끊어야 한다.
하등 자랑스러울 것도, 어려울 것도 없다.
대단한 일도 아니다.
때가 되니, 자연히 그러할뿐!
호텔 조식뷔페에는 요거트와 낫토,
그리고 오호츠크해에서 건져올렸을 고등어구이,
연어(사-몬), 참치(마구로), 새우(에비). 오징어(이까) 등의
신선한 활어회(사시미)가 일품이었다.
또 하나 나흘밤을 지냈던
이 카락사 호텔에서 직원들의 친절함과 더불어
2층의 목욕장(오유)도 좋았고,
무엇보다 객실의 샤워장과 세면대,
그리고 비데가 설치된 화장실 생각이 많이 날 것같다.
신치토세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아시아나힝공 OZ173편은
출발이 40분 지연된다는 메세지가 도착했다.
자, 공힝으로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