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 오르골당 본점을 나와
유명과자점 르타오에 들렀다가,
딸기맛 쁘띠초코를 사서 맛보았다.
그리고 옆건물 지주북일옥 (북일초자 아웃렛)에서
일본슈 시음을 하고,
잠시 달콤한 휴식시간을 갖고 있다.
그리고 옆건물 북과루에서
마침내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체험했다.
그러나 입이 짧은 두 손녀딸은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끝까지 먹지 못한다.
게요리 전문점에 가서도 시큰둥하여
먹거리음식을 즐길 계제가 못 되어서
속상할 지경이다.
나는 나대로 아직 속이 불편하고,
아내와 두 아들은 미식가가 못 되니,
이러다가는 징기스칸이고 카이센동이고 게요리고
'그림의 떡'이 될 공산이 크다.
그러다가, 라멘전문점에서
스페셜해물라멘과 스페셜미소라연을 시콌으니,
과연 얼마나 먹을 수 있을까.
그래도 오타루 맥주는 한 병 해야 하지 않을까.
작은애는 해신물을 좋아해서
스페셜 해물라멘을 한 그릇 다 비윘지만,
큰 애는 일체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알았지만,
미소라멘에 들어 있는 돼지고기와 죽순을 먹지 않아서 속상했다.
아까 소프트아이스크림도 다 먹지 못했으니까.
길거리에서 100엔 운세를 알아보았다.
과거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