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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가는 길

걷기 여행자 2024. 9. 24. 07:08


어제는 미세먼지, 황사 걱정없이
마음껏 가을날씨를 즐길 수 있었다.
중국이나 몽골로부터 멀리 떨어져서인가,
홋카이도엔 산업시설이 많지 않아서인가.
오늘 방문할 운하의 도시, 오타루도 그러하기를!

간밤에도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두 손녀딸은 7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에도
한밤중이다.
낮동안 활동량이 많은 탓일러라.
오타루 여행을 위해서는
JR삿포로 열차로 오타루로 이동해야 하는데,
호텔의 뷔페식 조식이 끝나면, 바로 오타루역으로 나가야할 것같다.

역시 호텔 조식뷔페는 유혹적이었다.
속이 불편한대도 새우, 참치, 오징어 등
신선한 해산물이며 각종 일본 요리를 종합적으로 맛보는 모험을 감행했다.

오도리역으로 걸어 나왔지만,
오타루 가는 열차는 JR삿포로역으로 가야 한다기에
토호센으로 갈아타고 이동줌이다.

출근시간대 러시아워의 지하철을 경험하고,
JR삿포로역으로 와서
미나미오타루까지 가는 쾌속 열차표를,
돌아올 때는 오타루역에서 삿포로역으로 오는 왕복열차표를 티케팅하고,
09:10발 오타루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좌석은 자유석으로,
바야흐로 오타루 여행이 시작될 참이다.
그러나, 지정석과 달리 자유석은 만원이다.
후회막급, 이 정도일 줄 알았으면, 갓뿌우리바에서 지정석으로 열차표를 살 것을!

그런데 친절한 일본 여성 두분 덕분에
자리를 양보받았으니,
일본인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동해안의 삼척, 강릉 정동진 해안을 기차로 달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바닷가 해안길을
쾌속열차는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