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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에 부쳐 2 ~

걷기 여행자 2024. 5. 8. 13:26


점심에는 아내가 특별히 마련한
돼지 오겹살구이 상추쌈으로 낙점을 보았다.
어버이날의 특식에 감동하여
어제 마시다 만 일본슈 '구보타'로 반주를 삼았다.

후식으로 참외를 먹는데,
EBSTV에선 PD로그가 방영되고 있었고,
'해녀가 된 정PD'라는 제목으로
해녀학교의 졸업과정과 그 후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한 바다 쓰레기 청소작업이 화면에 등장하였다.

바닷가 길을 걷다가 물질하는 해녀만 보아도,
그네들의 숨비소리만 들어도,
바다를 무작정 좋아하는 나로서는 마음이 이끌리지 않을 수가 없다.

동해안의 고성 아야진항 쯤이었을까.
죽왕면 오호리항이었을까.
인간극장에도 출연한 해남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극한직업에 속하는 직업군이었다.
결혼 전에 맨 처음 제주도 비앙도에 입도했을 때,
야학(?)을 열어 나어린 해녀들에게 영어와 한자를 가르치던 기억도 새롭다.
지금은 해녀 할망들의 나이가 많아져서
점차 해녀들의 수도 줄어들 것이 뻔하다.

제주도 구좌읍에는 해녀박물관이 있고,
'제주 해녀 문화'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차제에 해녀학교의 활성화와 해녀 체험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