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경마장을 나와서
4호선 지하철을 타고, 혜화역으로 간다.
처제부부와 아내와 넷이서
창경궁 고궁순례를 하기 위함이다.
오후 2:30, 다시 돌아온 서울역,
오전에 혼자서 과천경마장으로 갈 때와
이제 넷이서 혜화역으로 가서 마로니에공원으로 가는 지금,
나는 뭐가 얼아나 달라졌나?
창경궁에서 새로 생긴 길로
창덕궁으로 처음 넘어왔다.
고궁을 사랑하는 사람믈이 이렇게 많다니!
시간이 늦어 후원 입장은 안 되고,
낙선재에 와서 휴식 중이다.
그러다가, 창덕궁을 나와서
인파에 밀려 종묘 앞으로 나왔다.
다시 종로5가 광장시장으로 진출하여
<박가네 빈대떡>에서 오만가지 음식을 맛 보았으니,
맷돌 빈대떡, 오징어숙회, 비빔밥, 냉면 등에 동동주까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였다.
경마장에서 딴 돈으로 먹는 먓이라,
더 맛이 밌을 수밖에!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오늘 이제까지 걸은 것이
막 2만보를 넘겼다는 사실.
덕수궁에서, 과천 경마장에서,
혜화역에서 창경궁으로,
그리고 창덕궁에서 광장시장까지 걸었으니,
오늘 하루에 이틀분치를 걸은 것이어서
조금 무리가 되었다.
이제부터 도봉동 처제네 집으로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