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동백꽃 이야기

걷기 여행자 2024. 3. 11. 10:09


동백꽃 보기가 쉽지 않구나.
부산 해운대 동백섬, 여수 오동도 동백숲을
올해는 아무래도 찾아 갈 수 없으니!

장흥에서 3년, 목포에서 10년을 살면서
무던히도 동백꽃을 보았더니!
목포 유달산의 동백꽃길숲,
신안 압해도의 천사공원의 애기동백꽃들,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걸으며 만난 동백꽃,
남해 바래길에서 만난 동백꽃,
해남 땅끝마을에서 송지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길에 만난 동백꽃 군락지,
진도 첨찰산의 동백꽃 군락지,
광양에서 매화마을로 도보여행 중에 만난 옥룡사지의 동백꽃 우거진 숲길,
강진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넘어가는 숲길의 동백꽃,
고창 질마재길이 지나는 선운사의 동백꽃 군락지,
서천 마량리의 동백숲 등
지난 날 내 발길이 닿은 동백꽃 숲길이 그립다.

게중엔 작년 초봄에
처음으로 세 여동생들과 여수 여행길에서
오동도 동백꽃을 만나고,
돌산도 조각공원이며 케이블카, 쿠르즈선을 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러니 나의 동백꽃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헤아릴 수 없다.
이 핸드폰 갤러리 어딘가에 저장된 동백꽃을 불러올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