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마지막 날에
전국적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이 많아서
9월 중순에 이렇게 막무가내로 더워도 되는 것이냐고,
사방에서 아우성이다.
잊을만 하면, 대형사고가 펑펑 터지고,
정치판은 서로 잘 났다고
경제위기는 내 몰라라 하고,
폭염때문에 농사짓는 사람들의 고통도
과수농가의 시름도 깊어간 가고 있다.
어촌마을의 어부나 양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피해도 심각한 지경이다.
그러나 내일과 모레쯤엔
소낙비가 내리고 나면,
더위의 기세는 약해질 것이라고 하니,
조금만 참자, 조금만 참자, 하고
간신히 더위사냥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주말의 홋카이도 삿포로로의
가을여행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여름의 지독한 더위와 열대야는
수년이 지나도록 잊히지 않을 것이다.
누구라도 더위에 지지 말고,
오롯이 살아내야 하겠다는 바람이다.
그리고 오늘로 추석연휴가 끝나면,
이번 주일은 단 이틀뿐이니,
다음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쯤으로 여기고, 잘 견디어내야 하겠다.